조국 아들만 서울대 인턴 증명서 달라…주광덕 "조작 가능성"

입력 2019-09-09 07:28   수정 2019-09-09 07:29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인턴 증명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자녀의 인턴증명서가) 가짜 증명서일 확률이 거의 확실하다. 공개적으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과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경력 의혹을 제기,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특히, 조 후보자 아들 조 모씨에 대해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공익인권법센터가 발부한 인턴증명서 28개 중 조씨의 인턴증명서만 양식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조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3년 한 달 동안 인턴을 했는데, 스물두 살인 2017년 10월 16일에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면서 "로스쿨에 지원하면서 첨부 서류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증명서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인권 관련 자료 조사 및 논문 작성'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이 인턴십을 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냐"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경력 관련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증명서를 시인했다고 한다"며 "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가 위조된 게 사실이라면 후보자 딸의 증명서도 가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 간에 자식들을 황제 스펙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스펙 맞거래"라며 "국민이 좌절하지 않겠나. 대한민국 청년들이 너무 가엽지 않나"라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주 의원은 이어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아들의 로스쿨 지원을 물어봤더니 '떨어졌다'며 대들듯이 화난 표정을 지었고, 엄지와 검지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전형적으로 거짓 진술을 할 때 보이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검찰 출신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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